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 (문단 편집) === 6분의 추가시간 === 직전 이용의 부상으로 경기가 지체된 채 90분이 넘어가면서 '''무려 __6분__의 추가시간이 선언된다'''.[* 사실 이는 추가시간이 대폭 늘어난 [[카타르 월드컵]] 전 시절에는 상당히 이례적인데, 6분이라는 추가시간은 보통 큰 부상을 당한 선수가 있거나, 부상 선수가 매우 많았거나, 선수들끼리 난투극이 발생하거나, [[VAR(축구)|VAR]] 판독을 많이 했거나, 고의적 시간끌기용 [[침대축구]]로 경고가 나오거나, 관중 난입이 있었어야 가능한 시간이다.] 그리고 설령 앞의 경우라도 대부분 5분을 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한국에게 득이 되었더라도 이는 주심이 1골만 넣으면 되는 독일을 배려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상식적으로 양 팀의 기량 차이와 이름값을 생각하면 시간이 갈수록 한국보다는 아무래도 독일의 득점 확률이 좀 더 높고,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독일의 토너먼트 진출이 흥행에 도움이 되니까 말이다. 게다가 '''만약 독일이 조 2위로 올라갔다면 곧바로 16강에서 [[미네이랑의 비극]] 복수전이라는 후끈 달아오르는 맞대결이 4년 만에 성사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브라질 현지 언론에서도 '''독일과 16강에서 복수전을 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해서 어떻게 해야 복수를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출연자들끼리 토론하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네이랑의 비극에 대한 복수를 한국이 대신 한 셈이 되었다. 오히려 복수 기회를 뺏어버렸다고 할 수도 있는데, 대부분 여기서 독일이 이기고 16강에서 브라질과 대결하는 상황을 예측했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브라질에서는 독일이 떨어져서 통쾌하다는 분위기.[[https://osen.mt.co.kr/article/G1110934676|#]] 사실 저런 반응은 당연한 게, 카잔의 치욕은 강팀이 조별리그에서 의외의 일격을 당한 그런 수준에 그치지 않고 당시 피파랭킹 1위에까지 있었던 독일이 '''80년 만의 월드컵 1라운드 탈락이자 사상 최초로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그것도 조 3위가 아니고 '''조 꼴찌'''로 탈락한 데다가 심지어 탈락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패배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축구 변방 아시아 팀, 그것도 아시아 지역예선조차 고전하며 힘겹게 올라올 정도로 약체화되었던 팀]]을 상대로 '''[[클린시트|무득점 패배]]'''를 당한 것이다. 이 정도면 미네이랑의 비극과 비교해서도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흑역사]]다.] 그러나 추가시간을 주심이 마음대로 줬던 예전과 달리 현재는 경기장 밖의 기록원이 공식적으로 추가시간을 결정하고, 주심은 대개 이 추가시간을 존중하되 그 추가시간에 또 추가시간을 줄 상황이 생기면 재량을 발휘할 수 있을 뿐이다. 다만 추가시간은 독일에 득점 기회를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국의 득점 기회도 같이 주어지는 것이었고, 당시 한국도 골을 먹혀서 지든 골을 넣어서 이기든 어차피 0:0을 원할 상황이 아니었으므로[* 물론 엄밀히 말해서 당시 한국은 이겨도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었으나 한국 선수들은 이를 모르는 상황이었고, 설령 알았더라도 어차피 이대로 무승부든 실점을 당해 지든 16강 탈락은 확정되었으니 체력 소모 걱정할 필요 없이 이왕이면 FIFA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이기는 성과라도 거둬서 돌아가는 것이 당시 한국이 바랄 최상의 결과였다. 실제로 이영표는 "16강 못 가면 어떻습니까? 우린 독일을 이겼습니다!"라고 말했고, 그렇게 나쁘던 국내 여론도 반전되었다.] 독일만을 위한 결정이라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혹시 주심이 추가시간이 많다고 생각해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 주심이 추가시간을 늘리는 것은 상관없지만 추가시간을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규정에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사실 이용의 부상은 [[급소]]라서 심각하기는 했다.-- 어쨌든 이용이 밖으로 나가서 경기가 재개되자 코너킥을 맡은 [[손흥민]]이 공을 낮게 찼는데, 공이 장현수를 스쳐 [[토니 크로스]]의 다리 사이로 지나갔다. 바로 돌아선 크로스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윤영선]]으로부터 공을 지키기 위해 [[니클라스 쥘레]]에게 패스를 했는데, 이 공이 그만 쥘레의 두 다리 사이로 빠져버렸다. '''그런데 마침 쥘레의 뒤에 있던 선수는 [[김영권]]이었고, 굴러온 공을 받은 김영권은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볼을 키핑한 후 그대로 골문을 향해 공을 찼다.''' > '''It flicked towards the near post bouncing around dangerously and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South Korea]] have scored! Can you believe it?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Germany]] are going out of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this world cup]]!''' >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낮고 위협적으로 깔아주는데.. 한국이 득점했습니다! 믿어지십니까? 독일이 이번 월드컵에서 떨어지게 생겼습니다!''' > ---- > 김영권의 골 당시 FIFA 중계 발언 {{{#!folding [ 대한민국 지상파 방송사 중계 발언 보기 ] > '''[[손흥민]], 땅볼로 깔아 찹니다, 굴러갔고요! (박지성과 동시에){{{+4 어어!!!!}}}[* 갑자기 골문 앞에 홀로 있던 김영권 쪽으로 공이 흘러가니 놀란 것이다. 이건 캐스터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경기를 본 관중들이나 TV로 시청하던 축구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슛! 아~~!! ([[박지성]]: 들어갔어요!!) 김영권!!''' > ---- > 김영권의 골 당시 SBS [[배성재]] 아나운서의 중계 발언 > '''자, 낮게.. 낮게 올렸습니다! 자, 혼전상황! 그대로, 슛! 골!! 들어갔습니다!! 골!! 김영권이 골을 만들어 냅니다!!''' > ---- > 김영권의 골 당시 MBC [[김정근(아나운서)|김정근]] 아나운서의 중계 발언 > '''이용 선수는 터치라인 밖으로 잠시 물러나 있고요. 대한민국의 코너킥입니다! 손흥민의 오른발, 출발합니다, 낮게! 뒤쪽으로, 중앙에서, ([[이영표]]: 손에 맞지 않았나...{{{+4 요!!}}}[* 갑자기 김영권 앞으로 공이 굴러가자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슛, 슛! 골!!!''' > ---- > 김영권의 골 당시 KBS [[이광용]] 아나운서의 중계 발언 }}} '''그리고 그 공은 그대로 노이어의 발을 비껴맞고 독일 골망 오른쪽 구석을 흔들었다.''' 전 세계 중계진과 관중들은 경악했고, 김영권은 기뻐하며 관중석 쪽으로 달려갔는데 공교롭게도 그곳에 [[오프사이드]] 깃발을 올린 부심을 보며 돌아서서 크게 당황한다. TV로 보는 사람들도 참으로 허탈한 장면이었는데, 김영권 본인에게는 말할 것도 없었을 것이다.[* 훗날 김영권은 [[라디오 스타(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해서 당시 상황을 말하며 밝히기로는 속으로 '''"와아... 이대로 (저 부심) 때려도 되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https://tv.naver.com/v/3591960|#]] 물론 예능의 재미를 위한 말이겠지만 분명 당시 하늘이 무너진 기분이었을 상황이었다.] > '''It should be given a clear goal! The goal has to stand surely, if there's any justice.''' >'''이건 골입니다! 분명해요! 정의가 살아있다면 이 골은 인정되어야 합니다!''' > ---- > 영국 BBC 스포츠 해설위원 조나단 피어스의 중계 발언 >[[서형욱]]: '''[[VAR(축구)|VAR]] 해야 되지 않나요 이거?''' >[[안정환]]: '''이런 것도 잡아내지 못하면 앞으로 월드컵에서 VAR 쓰면 안 됩니다!''' >[[김정근(아나운서)|김정근]]: '''오프사이드가 아닙니다! 명백히 아닙니다!''' >[[서형욱]]: '''[[마크 가이거|가이거]] 씨! 이건 아니에요!''' >[[김정근(아나운서)|김정근]]: '''이걸 골로 선언하지 않으면 심판 내려놓았으면 좋겠습니다!''' > ---- > MBC 해설진의 중계 발언 >'''[[이영표]]: 지금 이거야 말로 [[VAR(축구)|VAR]]이 필요한 장면 아닌가요?''' >'''[[이광용]]: 골 장면에서는 [[VAR(축구)|VAR]]을 판독하게 돼 있는데요!''' >---- >KBS 중계진들 발언 >'''[[VAR(축구)|VAR]] 안 봅니까?''' >---- >이날 경기 주심으로 등장한 [[마크 가이거]]가 김영권의 득점 여부를 가리는 [[VAR(축구)|VAR]]을 보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려 하자 이에 분노한 KBS [[이광용]] 아나운서의 중계 발언[* 이 발언이 끝남과 동시에 관중들은 주심을 향해 엄청난 야유를 퍼붓게 된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으며,[* [[https://youtube.com/watch?v=-4GAC9CTl1g&t=552s|[[파일:유튜브 아이콘.svg|width=25]]]] 영상을 보면 김영권의 골 상황이 정확하게 나오는데, 동영상 촬영자를 비롯해 골대 뒤의 관중들은 이 상황을 제일 정확하게 목격했다. 이걸 심판진에서 못 보고 오프사이드 취급하니 격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당사자인 김영권은 부심에게 다가가서 따졌고 나머지 선수들은 단체로 주심에게 몰려가서 강하게 항의를 했다.[* 더더욱 강하게 항의할 만한 부분인 것이, 한국은 바로 전 경기인 멕시코 전에서 주심이 기성용이 당한 파울을 파울이 아닌 정당한 경합으로 보고 경기를 속행시켜 결국은 추가 실점까지 이어진 전례가 있었고, 이 장면은 러시아 월드컵부터 VAR이 도입을 하게 된 주요 요인 중의 하나의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주심이 관습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인 것이다. 특히 이 대회는 거액을 들여 도입한 전자 기기들을 판정에 도입한 첫 대회임에도 이 대회를 위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차출된 심판들이 되려 VAR을 무시하고 기존 관습 그대로 진행해 모든 축구 관련 언론들과 판정 피해 당사자들의 불만이 상당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심은 자신의 의견대로 부심의 의견을 따라 경기를 속행하려고 했다. 다만 이번만큼은 VAR 팀도 지지 않고 주심에게 VAR을 확인하라고 지속적으로 말한 듯 보인다. 이미 VAR실에서는 이후 리플레이 화면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과 언론들이 확인한 그 장면을 보았고, 오프사이드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100%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던 주심이 VAR 팀과의 교신 후 온필드 리뷰에 들어가자 그제서야 경기를 지켜보던 ~~아마도 독일인들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안도하였으며, 전 세계 중계진들은 입을 모아 오프사이드가 아님을 말했고 화면을 확인하고 다시 들어오는 주심 [[마크 가이거]]에게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한국에게는 그야말로 억겁과도 같이 느껴지는 몇 초가 지나고, 가이거 주심은 손으로 네모를 그린 다음, 오른팔을 킥오프 지점인 센터 서클 쪽으로 뻗어 오프사이드 판정을 번복하고 '''한국의 득점이 인정됨을 선언'''[* 일반적으로 심판의 수신호는 손으로 TV화면처럼 네모를 그리는 경우 VAR을 확인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카드 판정을 VAR 이후 취소하거나 번복하는 경우, 확인 전에 꺼냈던 카드를 다시 꺼내든 후 해당 카드 선언을 취소한다는 뜻으로 두 팔을 양쪽으로 벌린다(야구의 세이브 선언과 동일한 동작). 그리고 변경한 판정에 따라 다른 카드를 다시 들거나 한다. 득점인 경우 손가락으로 센터 서클을 가리킨다. 이는 골이 들어갔으니 공을 경기장 중앙에 놓고 다시 킥오프부터 시작하라는 뜻이다(지고 있는 팀이 추격골을 넣은 경우 세레모니를 생략하고 골대 안에 들어간 공을 주워서 뛰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 킥오프를 위한 것이다.). 페널티킥은 손가락으로 반칙 상황이 벌어진 팀의 페널티킥 지점을 가리킨다. 이외에 두 팔을 앞으로 나란히 자세로 뻗는 경우 공격자 어드밴티지(파울을 당했는데 공을 파울당한 팀에서 다시 획득한 경우 공격진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주는 어드밴티지), 손바닥을 편 채 한쪽 팔만 앞으로 뻗는경우 직접프리킥, 한쪽 팔을 위로 뻗는 경우 간접프리킥 선언이다. 이러한 수신호를 알아두면 경기를 보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하였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mvlJE1MMMGo)]}}} || > '''아, 골이에요! 대한민국!! 대한민국!!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독일]]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 '''[[언더독|대한민국! 세계 랭킹 1위!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격침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 ---- > SBS [[배성재]] 아나운서의 중계 발언 중에서 > '''The goal counts!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Germany]] are going home from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this world cup]]!''' > '''골 인정됩니다! 독일이 [[광속 탈락|이번 월드컵에서 탈락합니다!!]]''' > ---- > 오프사이드 판정이 번복된 후 FIFA 중계 발언 [[https://www.youtube.com/watch?v=XZc2jRoRcUg|[[파일:유튜브 아이콘.svg|width=25]]]] {{{-2 득점 인정 당시 지상파 3사 중계 발언}}} 골이 들어가기 직전 상황을 살펴보면 너무나도 완벽한 득점 기회를 크로스가 김영권에게 제공한 셈이었다. 당시 김영권의 위치는 골을 못 넣는 게 더 어려웠을 만큼 골대와 가까웠고, 주변에 마크하는 독일 선수도 없었던 곳이라 김영권이 4초 가량 정지해 있지 않는 이상 득점에 실패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손흥민은 김영권이 공을 받자마자 두 팔을 벌려 환호했고, 주변의 독일 선수들은 모두 실점을 직감하고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크로스 입장에서는 공을 빼앗기 위해 달려드는 윤영선에게서 공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고, 윤영선이 오른쪽에서 달려들자 다소 급하게 자신의 앞에 있던 쥘레 방향으로 공을 찼다. 문제는 크로스가 당황한 나머지 그 짧은 패스를 너무 강하게 주는 바람에 공이 쥘레의 다리 사이로 쏙 빠져나가며 그야말로 치명적인 패스 실수가 된 것이다. 당장 오른쪽에서 상대 선수가 가깝게 붙는 상황인지라 주변에 [[마누엘 노이어]]와 [[마리오 고메스]]가 있었다 하더라도 크로스가 그 둘을 보고 정확히 공을 넘길 상황은 아니었으며, 크로스와 공의 거리가 다소 애매하게 떨어져 있어서 공을 정확히 키핑하거나 골 라인 바깥으로 다시 차내기도 어려웠다. 그렇다고 공을 키핑하거나 차내기 위해 슬라이딩을 했다가는 윤영선에게 무리한 태클을 걸게 되어 페널티킥을 헌납할 수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크로스 입장에서는 바로 앞에 보이는 쥘레를 향해 발 끝으로 공을 넘겨주는 것이 그나마 고려할 만한 선택지였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패스가 쥘레의 다리 사이를 정확히 빠져나가면서 완벽한 패착이 된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상황에 놓인 선수가 크로스였으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도 볼 수 있다. 만약 크로스가 아니라 쥘레, 후멜스, 키미히 같이 수비력이 좋고 수비에 자신이 있는 선수였다면 과감하게 슬라이딩을 시도해 파울을 피하면서 공만 안정적으로 처리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특히나 쥘레나 후멜스는 키도 더 크고 다리도 길어서 슬라이딩 없이도 공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키핑하거나 클리어할 수 있었다. 물론 크로스도 세계적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 CF|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담당하는 만큼 수비력도 어느 정도 갖춘 선수지만, 수비수들은 물론이고 수비형 미드필더보다도 수비 기술은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공교롭게도 크로스는 스웨덴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독일의 탈락 가능성을 강하게 부정하며 400번의 패스 중 2번의 실수는 있을 수도 있다며 시종일관 고자세를 유지했는데, 얄궂게도 바로 그 인터뷰 당사자의 결정적인 패스 실수가 결국 독일의 숨통을 끊어버리는 치명적인 실점을 부르고야 만 것이다. 그야말로 업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운명의 장난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한편으로는 득점자가 김영권이었다는 것이 상당히 극적이었는데, 애초에 지면에 가깝게 찬 코너킥이라 그 위치의 김영권에게 공이 갈 가능성은 극히 낮았다. 귀국 후에 김영권은 너무 뜬금없이 공이 오자 '이거 슛해도 되나?'라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밝혔고,[* 실제로 잘 보면 공을 받고 아주 잠깐 정지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순간적인 일이라 당황해서 잠시 굳었을 수도 있다.] [[마츠 후멜스]]도 김영권이 오프사이드 위치라 바짝 붙어있지 않았다. 그런데 그 희박한 확률로 김영권에게 공이 왔고,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할 뻔했다가 그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VAR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말 그대로 어느 누구도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일어난 극장골이었으며,[* 시쳇말로 독일 입장에서는 '''하늘이 독일을 억까'''하는 실점이었다.] 물론 이런 뜻밖의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한 김영권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경기 후 현장 관중들이나 모든 중계진들이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을 알 정도인데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며 부심의 자질에 대한 논란도 생겼다. 그러나 김영권의 위치는 확실히 한국 선수가 패스했다면 오프사이드가 성립되는 위치였다. 만에 하나 장현수의 다리를 스친 공이 크로스나 독일 선수의 패스 실수/킥 실수 없이 김영권에게 도달했다면 오프사이드는 정심이었을 것이다.[* 굳이 패스 실수와 킥 실수라는 단서를 붙인 것은 [[오프사이드]]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단순 굴절로는 오프사이드가 무효로 판정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이다. 마지막 터치가 상대 팀 선수였다 하더라도 드리블, 패스, 클리어링 등 의도성을 담은 터치가 아니라면 단순 굴절로 판단, 오프사이드로 판정하는 것이 옳다. 이 상황에서는 마지막 터치가 윤영선으로부터 공을 지키기 위해 팀원에게 공을 돌린, 크로스의 의도적인 패스였으므로 오프사이드가 성립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당시 크로스와 부심 사이에는 쥘레, 윤영선, 로이스, 후멜스가 마구 뒤엉킨 상황이라 부심의 위치에서는 누가 김영권에게 패스했는지 보기 어려웠다. 오프사이드 판정에 야유를 퍼부은 관중들 대부분이 정확히 공의 움직임을 볼 수 있던 골대 뒤 위치에 있었고, 중계진들도 VAR 팀과 주심이 교신하고 판독에 들어가느라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을 때 공이 김영권에게 가는 과정이 담긴 화면을 보고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을 안 것이다. 이러한 혼전 상황에서 불가항력적으로 나오는 치명적인 오심 때문에 경기 결과가 바뀌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VAR을 도입한 것이고,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되었으니 VAR이 본래의 목적을 잘 수행한 사례로 볼 수 있다. BBC 등 해외 언론들도 VAR 도입 취지에 매우 잘 부합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했다. 특히 [[앨런 시어러]]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티에리 앙리]]가 저지른 핸드볼 오심을 언급하면서 VAR을 완벽하게 적용한 순간이라고 발언을 했을 정도였다. 크로스의 패스가 본인이 반응할 새도 없이 다리 사이로 빠져나갔으니 쥘레를 비판하기는 어렵고, 그나마 김영권의 슛에 발 끝이라도 갖다 댄 노이어는 이 상황에서 오히려 고평가를 받아야 한다. 독일 선수 전원이 실점을 직감하고 굳어버릴 정도로 김영권과 골대의 거리는 가까웠으나 노이어는 엄청난 반사 신경으로 그나마 발 끝이라도 갖다댄 것이다.[* 공과 골대 사이의 거리가 대놓고 뒤로 차지 않는 이상 넣지 못하기가 더 어려운, 매우 가까운 거리였어서 별 의미는 없겠지만 공이 발가락에 걸리며 살짝 굴절되는 것이 보인다.][* 만일 노이어가 공을 터치하지 못했다면 공은 골대 안 중단 그물을 흔들었겠으나, 노이어가 건드린 탓에 골대 상단 그물을 뒤흔든다.] 더군다나 노이어는 월드컵 전에 부상으로 무려 1년 동안이나 그라운드를 떠나 있다가 복귀한 것이다. 당연히 반사 신경이나 경기 감각이 최상이 아니었음에도 그런 엄청난 반응 속도를 보여준 것이다. 김영권의 슛이 골망을 흔든 것은 90+2분[* 초까지 치면 90+1분 7초쯤 된다.]이었지만, VAR 판독을 거쳐 골 선언이 이루어지기까지 1분 정도 걸려서 공식적으로는 90+3분에 골이 들어간 것으로 기록되었다. 예상치 못한 실점에 크게 당황한 독일 선수들과 뢰프 감독은 VAR 확인으로 추가시간이 3분이 늘어나 9분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뮐러가 주심에게 묻자 주심이 확인한 후 대답했고 뮐러가 동료들에게 손가락 6개를 든다.][* [[https://www.youtube.com/watch?v=0rUjVUp00PA|[[파일:유튜브 아이콘.svg|width=25]]]] 이 추가시간 연장마저도 독일에게 골 기회를 주기 위한 심판의 편파라는 시각이 있다.] 다급하게 골키퍼 노이어까지 가담한 파상 공세를 지시한다.[* 독일 선수들이 중앙선에서 공을 찰 때 짧게 빨리 패스한 후 무조건 한국 진영으로 달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